농협금융, 메타버스 TF설치…"사업화, 추진과제 도출"
농협금융, 메타버스 TF설치…"사업화, 추진과제 도출"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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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메타버스 TF'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메타버스 TF'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는 메타버스를 농협사업에 접목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15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 이후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농협금융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계열사와 전 직원들이 메타버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업화 가능성을 연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특명'을 수행하기 위해 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TF를 설치, 농협금융의 메타버스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협금융 계열사들도 메타버스를 마케팅이나 고객경험 제고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다양한 실험을 준비 중이다. 농협금융 대표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으로 10월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신사옥을 실재감 있게 구현하고 아바타를 활용한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MZ고객들이 투자를 보다 손쉽게 경험하게 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다양한 업권의 참가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플랫폼을 실험할 예정이다. 10월말까지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자체 맵을 제작, 고객 소통 및 마케팅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