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머크 ‘코로나 경구치료제’ 외부자문단 심사 거친다
미FDA, 머크 ‘코로나 경구치료제’ 외부자문단 심사 거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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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유효성 검토…12월 전 승인 어려울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치기로 결정하면서 12월 이전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FDA가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 착수했지만, 오는 11월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몰누피아르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개발된 치료제로, MSD는 올해 말까지 1000만명분을 생산할 예정이다.

FDA는 상황의 긴급성이 인정되는 경우 외부 자문단 검토 단계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안전성 우려에 대한 문제가 있어 이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외부 자문단은 MSD가 제출한 몰누피라비르 임상 데이터에 관한 의견을 토대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외부 자문단의 첫 회의가 11월30일로 정해지고 자문단의 의견을 검토해 FDA가 최종 결정을 하는 절차를 감안하면 사용 승인은 12월 이전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FDA 측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외부자문단 검토는 과학적 데이터와 정보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