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호남권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18일부터 한 달간 광역지자체, 공사․공단(이하 산하기관) 및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건설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올해 호남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8건(10월1일 기준)이다. 주요 사고유형은 추락, 협착·부딪힘·깔림이다. 전체 사망사고 28건 중 추락 11건(39.3%), 협착·부딪힘·깔림 11건(39.3%) 차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올해 발생한 사고유형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위험공종 위주로 점검대상을 선정했다. 주요 위험공종은 고소작업을 위한 가설구조물을 설치·운용하는 공사, 현장 내 자재 운반을 위한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공사 등을 의미한다.
점검대상은 호남권에서 시행중인 도로, 철도, 수자원, 공동주택 및 건축물 등 모든 건설공사 유형을 포함해 536개 건설현장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255개소, 철도 24개소, 수자원 46개소, 공동주택 및 건축물 205개소, 기타 6개소다.
점검대상 중 건설사망사고 발생, 지자체 발주, 인·허가 대상 등 공공·민간 발주현장 102개소는 익산국토청, 광역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에서 합동점검반(12개조, 25명)을 구성해 고강도·집중 점검을 추진한다.
익산국토청(소속기관 포함),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건설현장 434개소는 건설사업 발주부서에서 자체 안전점검반을 구성하여 위험공종 및 진행 중인 주요공종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전수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점검 시 불시점검 비율(50% 이상)을 높여 건설공사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실시하도록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및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하여 점검시 자주 지적되는 사항과 건설현장 사고사례 등 건설안전에 대한 정보공유도 적극 추진한다.
건설현장 관리자에게 건설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적극 홍보해 능동적으로 현장관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익산국토청에서 운영·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건설안전 플랫폼(네이버 밴드 ‘호남권 건설안전협의회’) 및 “2021년 건설안전 우수사례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홍보해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건설안전 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욱 청장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주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므로, 안전사고 방지는 점검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및 관리·감독으로부터 예방 될 수 있다”며 “익산국토청에서는 건설안전 플랫폼 운영, 아이디어 경진대회, 안전컨설팅 등 건설안전 개선 방안 강구를 위한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 할 예정이오니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