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루타등 3안타 작렬 ‘굿’
추신수, 2루타등 3안타 작렬 ‘굿’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2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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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캐치볼 훈련 재개, 회복 빠른 것 같다"

추신수가 3할 굳히기에 나섰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09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6경기에서 8안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00에서 0.303까지 끌어올렸다.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깨끗한 2루타를 쳐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에드윈 잭슨의 빠른 공을 밀어쳐 시즌 36번째 2루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다시 안타 생산에 나섰다.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6회 1사 후 등장해 좌전안타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4번타자 쟈니 페랄타가 3루수 앞 병살타에 그쳐 진루에 실패했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8회에도 추신수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구원투수 바비 세이를 강판시켰다.

추신수는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자들의 난조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 1-3으로 패했다.

10개의 안타를 양산하고도 1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시즌 9연패에 빠졌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박찬호는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하지만 팀과 함께 애틀랜타 원정에 같이 왔다"며 "야구장에 나가 재활치료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에 등판하지 않아 약간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박찬호는 "하지만 경기 시작 후 불펜이나 덕아웃에서 지켜보기만 하니 마음이 조금 무겁기도 하다"고 적었다.

박찬호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며 "어제는 다시 공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

뛰지는 못하지만 걷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일 좋아지는 정도를 보면 회복이 빠른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침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박찬호는 "치료를 잘 끝내고 돌아오겠다.

많은 분들의 걱정에 감사하다"고 글을 끝맺었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서 라이언 짐머맨에게 공을 던진 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박찬호는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고 밝혀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박찬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뒤 불펜 투수로 변신한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38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차잭점 2.52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