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라면시장 도전장…'20시간 우려낸 육수' 차별화
하림, 라면시장 도전장…'20시간 우려낸 육수' 차별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1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 2종 출시
'진짜 국물' 강조…제트노즐 공법·나트륨 저감
글로벌 인기 '오징어게임' 주인공 이정재 모델
하림이 내놓은 라면 제품 'The미식 장인라면' 2종. [사진=하림]
하림이 내놓은 라면 제품 'The미식 장인라면' 2종. [사진=하림]

하림은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이며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하림은 14일 ‘20시간 우려낸 진짜 국물’을 강조한 The미식 장인라면(이하 장인라면)을 론칭하고 라면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하림의 장인라면은 20시간 동안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끓인 ‘진짜 국물’로 만든 라면요리를 표방한다. 스프 형태도 분말이 아닌 액상을 고집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라면이 분말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하림 관계자는 “신선한 사골과 육류, 버섯에 마늘과 양파 등 양념채소를 함께 우려내면 감칠맛이 강화된다”며 “맛을 인위적으로 변형하지 않고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면은 직접 만든 육수로 반죽해 풍미와 맛을 유지한 건면을 사용했다. 하림은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면을 말려 쫄깃하면서 잘 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트노즐 공법은 짧은 시간에 평균 130℃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후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에 수많은 미세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 하림은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하며 국물이 잘 배일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제면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나트륨 양은 개당 1430밀리그램(㎎)으로 기존 라면(1650㎎~1880㎎)보다 적은 편이다.
 
장인라면은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 봉지면 2종이 출시됐으며, 편의점과 할인점, 백화점,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된다. 또한 광고모델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인공인 이정재를 발탁했다.

하림 관계자는 “인스턴트식품을 장인, 셰프가 제대로 만든 요리 수준으로 끌어올려 집에서도 미식(美食)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며 “인스턴트식품의 상징인 라면을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