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은행 연체율, 전달보다 소폭 상승
8월 국내은행 연체율, 전달보다 소폭 상승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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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0.01%p↑…작년 동월比 0.09%p↓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8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28%로 전월말(0.27%) 대비 0.01%p 상승했다. 지난해 7월말(0.38%)보다는 0.09%p 하락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늘었다. 이와 함께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7월보다 2000억원 증가해 7000억원으로 늘었다.

차주별로는 8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36%로 7월말(0.35%)보다 0.01%p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0.47%)과 비교하면 0.11%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말(0.37%) 대비 0.07%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0.29%) 대비 0.01%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3%p 상승한 0.37%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0.14%p 하락한 수치다.

또 중소법인은 0.50%로 전달보다 0.05%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22%로 같은 기간 0.01%p 늘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0.16%, 0.10% 하락했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7월말(0.18%)보다 0.01%p 높아졌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달과 같았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달보다 0.3%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