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국제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공개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국제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공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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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스펙트럼 "MD 앤더슨 암센터,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발표"
스펙트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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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을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KRAS 억제 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RAS는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종양유전자(oncogene) 단백질로 H-RAS, K-RAS, N-RAS 3개 아형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 세포에서 성장과 증식,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변이가 생기면 종양 세포를 무분별하게 증식시킬 수 있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로 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발표에서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Jacqulyne Robichaux)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 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 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 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스펙트럼은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