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 비치
이랜드 스파오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 비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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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녀 평균 체형 형상화…키↓, 허리둘레↑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도입한 평균 체형 마네킹 도면[이미지=샌드박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도입한 평균 체형 마네킹 도면[이미지=샌드박스]

이랜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국내 패션 브랜드 처음으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비치한다고 6일 밝혔다.

마네킹은 지난 4월 국내 1호 내츄럴사이즈 모델 ‘치도’와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바디 포지티브 캠페인 ‘에브리, 바디’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제작됐다.

펀딩은 ‘사회가 만든 미적 기준을 흔들어보자’는 의미의 ‘Shake the frame. Every, Body’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목표 대비 227%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은 대한민국 25~34세 남녀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숙한 체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패션 매장에서 사용하는 마네킹은 남성의 키가 190㎝, 여성의 키가 184㎝에 달한다.

반면 이번에 스파오 매장에 비치되는 마네킹의 키는 남성이 172.8㎝, 여성은 160.9㎝다. 허리둘레는 기존 마네킹보다 남성은 2.3인치, 여성은 5.9인치 더 크게 제작됐다.

마네킹은 스파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스파오 코엑스점과 스파오 스타필드 안성점에 비치됐다.

스파오 관계자는 “스파오는 국민상품을 시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스파오의 옷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의류를 제작해 왔다”며 “모두가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가꿀 수 있도록 평균 체형 마네킹을 비치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