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6일, 이해진 대신 한성숙 '증인대'…네이버 직장내 갑질 벗기나
[신아모닝] 6일, 이해진 대신 한성숙 '증인대'…네이버 직장내 갑질 벗기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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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CEO.[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CEO.[사진=네이버]

오늘(6일) 한성숙 네이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IT기업 답지 않은 네이버의 노동실태에 대해 신문을 받는다.

6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하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장에 한성숙 CEO를 증인대에 올린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5월 근무 직원이 직장 내 갑질 등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해 파장이 확대됐다. 국내 최고의 IT기업이란 이미지와 달리 직장내 상명하복 조직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이 더해진 사건이다.

이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직접 나서 “가장 큰 책임은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 있다”며 경영체계 쇄신을 밝혔지만 이슈는 크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정감사를 통해 네이버의 직장내 갑질 노동실태를 벗겨내고 이해진 창업자가 약속한 경영체계 쇄신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해진 창업자는 앞서 고용부 국감증인 후보에 이름은 올렸지만 채택 되지는 않았다. 대신 실제 경영에서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한성숙 CEO를 소환했다.

한성숙 CEO는 이날 ‘직장내 괴롭힘 등 조직문화 관련’ 명목으로 신문을 받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은 네이버 노조가 지적한 ‘경영진의 직원 괴롭힘 문화 묵인 방조’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CEO는 또 고용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추가 근로 수당 86억7000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고용부 국감은 한성숙 CEO를 비롯해 이해진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봉진 우아아한형제들 의장이 증인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또한 정의선, 정용진, 정몽진, 박지원, 홍원식 등 재계 총수들도 증인 목록에는 올랐지만 최종 증인목록에는 빠지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한성숙 CEO는 이날 환노위 증인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4곳에서 증인대에 오르게 됐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김범수 의장(2곳 증인)보다도 증인대에 2번 더 선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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