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 의사 밝혀
[2021국감]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 의사 밝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0.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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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승래, "플랫폼기업, 시장독과점 행위 사회적 반발 초래"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사진=조승래 의원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추가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해 인수 철회 의사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업체 2곳의 인수 포기와 더불어 향후 추가적인 대리운전업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대리운전업계 1위 ‘1577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콜’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씨앤엠피(CMNP)가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해왔고 대리운전 업체들로 이뤄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는 전화대리운전업계의 반발에 따른 불가피한 반응"이라며 "대형플랫폼 기업의 시장독과점 행위는 해당업계의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시장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