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전' 박지성, 63분 맹활약
'선발출전' 박지성, 63분 맹활약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2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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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6라운드 맨시티전 4-3 신승, 차두리, 7G 연속 풀 타임…팀 4-0 대승

 '산소탱크' 박지성은 리그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61분 간 활약했고, 팀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은 2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될 때까지 63분간 활약했다.

이 경기에 앞서 2102년까지 재계약을 마친 박지성은 지난달 20일 번리FC와의 2라운드 이후 4라운드 만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에는 오버래핑이 좋은 상대 왼쪽 측면 수비수 웨인 브릿지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교체 직전에는 위협적인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즌 첫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5분에는 상대 골 문을 노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 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8분에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박지성은 후반 16분에 자신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의 경기다운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4연승으로 5승1패(승점 15)를 기록했고, 맨시티는 시즌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해 4승1패(승점 13)가 됐다.

한편 '아우토반' 차두리가 자신의 연속 풀 타임 기록을 '7'경기로 늘린 가운데 팀도 4-0의 대승을 거뒀다.

차두리(29·SC프라이부르크)는 21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이하 베를린)과의 2009~2010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이로써 차두리는 올 시즌 들어 소속팀이 치른 7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팀도 기분 좋은 대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차두리는 전·후반 90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가운데 후반 9분에는 요하네스 플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즌 2호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특히, 차두리는 축구대표팀의 정해성 수석코치(51)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여 다음달 14일에 열릴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 호출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2승1무3패(승점 7)을 기록해 치열한 하위권 싸움에서 벗어나 단숨에 중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베를린은 1승5패(승점 3)로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분데스리가 전체 18개 팀 가운데 17위(프라이부르크)와 18위(베를린) 팀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부친 프라이부르크는 경기 시작 5분만에 첫 골을 뽑았다.

모하마두 이드리수의 패스를 받은 이비차 바노비치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가 베를린의 골 망을 흔들었다.

프라이부르크는 7분 뒤 바노비치의 스로우인을 받은 세드릭 마키아디가 골대 정면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에 이드리수의 골이 추가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를린이 교체카드를 활용해 팀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었지만, 오히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3분에 바노비치의 추가골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베를린의 추격은 결국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프라이부르크는 원정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