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상영 첫 장편 ‘1차원이 되고 싶어’
[신간] 박상영 첫 장편 ‘1차원이 되고 싶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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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대상·신동엽문학상 수상 작가 박상영 첫 장편소설
(사진=문학동네)
(사진=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과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가 출간됐다.

문학동네는 5일 박 작가가 지난해 상반기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전반부를 연재하며 1300매가 넘는 묵직한 분량으로 완성한 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가 출간됐다고 밝혔다.

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친구 ‘윤도’와의 가슴 저릿한 사랑, 자유분방한 ‘무늬’와 나누는 동경 어린 우정이 ‘나’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과 학군으로 구획된 당대 아파트 단지의 생활상, 숨막히는 대입 경쟁과 비뚤어진 폭력으로 가득한 학교생활, 그 시대를 함께한 주위 사람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살아 숨쉰다.

그동안 청춘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활기 있게 그려온 박 작가는 첫 장편을 통해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한편, 이 책의 저자 박상영 작가는 지난 2019년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으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1년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 미국의 출판 전문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2021년 가을 주목할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