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기 해군사관후보생 133명 입교
107기 해군사관후보생 133명 입교
  • 진해/박민호 기자
  • 승인 2009.09.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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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식 갖고 10주간 강도 높은 훈련 시작
해군 사관후보생(OCS) 107기 133명(해군 107명ㆍ해병대 26명)이 21일 해군사관학교 인호관에서 입교식을 갖고 해군장교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사관후보생들은 모두 3주간 해군ㆍ해병대간 상호 이해증진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통합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첫 2주간은 소대를 혼성편성해 해군ㆍ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지역을 답사하고 옥포만 의식 등을 함께 실시하고, 후반 1주는 통합으로 임관식을 준비하며 일체감을 갖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관후보생 중에는 병역 의무를 마치고 재입대한 20명의 젊은이를 비롯해, 해외 영주권자, 해군장교 출신인 아버지의 뒤를 이은 입대 등 눈길을 끈 화제의 인물이 많았다.

특히, 영국 영주권자인 이정국 후보생(28세)은 해군 중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형 이대국 중위(29세, OCS 105기)의 뒤를 이어 해군장교의 길을 선택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대국ㆍ정국 형제는 10년 이상 영국에 거주한 영주권자로 병역 면제가 가능하지만, 조국의 해군 복무를 선택했다.

형제는 영국에서도 같은 대학(런던대)을 졸업했고, 해군OCS도 동문이 되는 셈이다.

해군OCS 107기는 11월 27일 해군ㆍ해병대 후보생이 한 자리에 모여 임관식을 할 예정이다.

올해로 107기를 맞이한 해군사관후보생 선발 제도는 일반인들에게 해군장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수한 장교 인력을 확보하고자 1948년에 처음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1만 8천여 명의 해군ㆍ해병대 장교를 배출했고, 이들은 사회 각계에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