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안보리 결의안 반복적 위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블링컨 “北 안보리 결의안 반복적 위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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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국,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실 시험 발사 여전히 확인 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를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평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도 국방부 언론 기자회견에서 “정보 당국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주장을 여전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여러차례 봐왔고, 국제사회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및 일본 카운터파트와 협의 중에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그들(한국 및 일본)과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이 보유 중인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 한 이후 영국‧프랑스와 함께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김정은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할 의사를 언급한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분명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에 이를 맡겨두고 있고, 한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갈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의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서는 우려된다. 북한이 동북아 불안정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