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책]심리학 오디세이 外2
[인문책]심리학 오디세이 外2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2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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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오디세이

프로이트의 트라우마와 히스테리, 융의 콤플렉스 등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익숙한 심리학자와 심리학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다양한 방면에서 학자들이 발견한 심리에 관한 흥미로운 39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같은 것을 보고도 왜 서로 다르게 기억할까? 짝사랑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까닭은? 왜 선량한 사람이 악에 동조하게 되는가?

저자는 독자에게 익숙한 일상 현상과 영화, 책 등을 예시로 인용하면서 정통심리학에 접근한다.

만화를 곁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장근영 지음, 340쪽, 1만3000원, 예담

◇나는 골목에 탐닉한다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황제의 도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 중세의 풍경을 간직한 독일의 로텐부르크 등 나라와 도시는 다르지만 골목 안 풍경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상의 냄새를 풍기고 정을 나누며 아이들이 자라나는 곳은 세계 어디서나 골목이라 불린다.

어떤 골목은 하얀 빨랫감이 마르는 풍경이 서로 닮아있고, 또 어떤 골목은 창틀에 내어놓은 작은 화분이 싱그러움이 비슷하다.

그러나 그런 골목들이 없어지고 있다.

저자는 오랜 친구처럼 따뜻하고 반갑지만 재개발의 미명 아래 거의 사라지고 있는 골목길의 흔적과 추억을 담아냈다.

권영성 지음, 292쪽, 9800원, 갤리온

◇파리를 생각한다

어느 인문학자의 파리 산책기다.

프랑스 체류 14년 동안 파리 곳곳을 산책한 사적 체험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독서와 연구, 성찰, 사색 등과 함께 풀어놓았다.

파리 산책 체험을 바탕으로 문학, 예술, 역사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등의 분과학문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의미 있는 앎과 삶을 모색한다.

유럽 근대성의 수도 파리에 숨겨져 있는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 삶의 환희와 비애의 흔적들을 찾아 나섰다.

정수복 지음, 268쪽, 1만3000원,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