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키운 죄"
장제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키운 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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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진 못난 아들… 못했던 아버지 역할 충실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최근 무면허운전·경찰관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쟁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직을 내려놓는 것이 (윤석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 논란이 발생한 직후 윤 전 총장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라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