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 귀국 “다음 목표는 컷 통과”
‘코리안 탱크’ 최경주 귀국 “다음 목표는 컷 통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9.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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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 위해 귀국
최경주 선수. (사진=연합뉴스)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경주 선수.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성료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경주가 28일 오전 귀국했다.

최경주는 “한국에 올 때마다 마음이 들뜨는데 이번엔 우승컵까지 안고 오게 돼 더욱 값진 귀국길이 됐다”고 말했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관록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최경주는 2011년 5월 PGA 정규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후 10년4개월 만에 PGA 투어가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우승컵을 손에 쥔 직후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최경주는 휴식할 틈도 없이 오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컷 통과가 목표가 될 것”이라며 “협소한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다만 시차 극복 및 바쁜 일정에 따른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가 매우 어렵게 세팅됐다. 후배들의 기량 또한 예전 같지 않아서 쉽지만은 않을 것같다”고 전망했다.

최경주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9년 전인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30일 치러지는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7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이번 우승이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주 치러지는 대회에 관중 입장이 되지 않아 많이 아쉽지만 하루빨리 다시 팬 여러분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 멋진 경기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오전 귀국한 최경주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별도 장소로 이동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후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