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지도부, 곽상도 탈당 방치 반성해야"
유승민 "국민의힘 지도부, 곽상도 탈당 방치 반성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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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깨끗해야 이재명 비리 밝혀낼 수 있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7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과 관련, "이준석 대표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의 탈당을 그대로 방치한 것에 반성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당 차원의 책임있는 사과나 징계 논의 없이 곽 의원의 탈당이 이뤄진 데 대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한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에 대해 제명·출당 조치를 하라고 제가 요구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이 일자 가장 먼저 당 지도부에 곽 의원을 제명·출당시키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권력형 비리를 밝혀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의혹에서 이 지사의 움직일 수 없는 (비리) 증거가 나오면 이 지사는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이 지사가 계속 민주당 후보로 간다면 국민의힘은 더 손쉽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 전 의원은 "화천대유 주변 인물들이 전부 다 이 지사의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점에 비춰 화천대유는 (이 지사 측의) 거대한 비리 덩어리"라면서 "판·검사 법조 게이트에 대해 이 지사의 책임을 최대한 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