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곽상도 아들 50억 알고 있었다… "제보 있던 것은 사실"
김기현, 곽상도 아들 50억 알고 있었다… "제보 있던 것은 사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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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필요하다는 입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관련 보도 이전에 알고있었다고 인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제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 지도부가 제보를 통해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곽 의원에게 설명도 들었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왜 조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곽 의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를 개최했으나 곽 의원이 바로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징계 절차는 중단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