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성적에 현실적 판단 작용한 듯… 후보 4명으로 줄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6일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경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원팀으로 단결해야 한다"면서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나로 뭉쳐야 할 우리의 원팀은 갈수록 갈라지고 있다"며 "이대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제가 우리 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경선 현장마다 찾아와서 격려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까지 누적 4411표를 얻어 0.68%의 득표율로 5위에 그쳤다.
저조한 성적에 더 이상 경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가 사퇴한 데 이어 이날 김 의원도 사퇴하면서 민주당 경선 후보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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