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장애인에겐 게임도 장벽…이용 현황 조사 필요
[2021국감] 장애인에겐 게임도 장벽…이용 현황 조사 필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9.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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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장애인 친화적 게임 제작해야"
국회입법조사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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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게임 이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장애인 접근성을 갖춘 게임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민 70%가 게임을 이용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이용 현황은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가 2019년 전국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개선 사항을 유추한 결과 조사 대상 372명 중 게임을 하는 장애인은 166명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이(e)스포츠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적절한 프로그램과 시설 부족을 꼽았다.

입법조사처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게임 이용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과 장애별 이용 행태, 게임 접근 시 어려운 점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나 청각장애 등 신체적 결함을 극복할 수 있는 별도의 게임 장치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입법조사처는 강조했다.

장애인이 게임을 즐기는 데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입법조사처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을 위한 기능성 게임을 다양하게 제작·유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사업을 강화해 장애인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