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젝시믹스·안다르·뮬라웨어, 레깅스 품질경쟁
[찐검승부] 젝시믹스·안다르·뮬라웨어, 레깅스 품질경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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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패션 트렌드로 부상…연 8000억 규모 성장 기대
젝시믹스 쫓는 안다르·뮬라웨어…원단·내구성 차별화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레깅스가 홈트레이닝 열풍을 타고 패션업계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운동시간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레깅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9년 7200억원에서 2020년 7620억원로 5.8% 성장했다. 올해도 5%가량 신장해 8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젝시믹스 후드 크롭 투웨이 바람막이와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 플러피 기모 레깅스를 입은 여성모델(왼쪽)과 젝시맨즈 윈드 테크 롱슬리브와 탄성팬츠 9부를 입은 2PM 준호(오른쪽)[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후드 크롭 투웨이 바람막이와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 플러피 기모 레깅스를 입은 여성모델(왼쪽), 젝시맨즈 윈드 테크 롱슬리브와 밴딩 플렉스 조거를 입은 2PM 준호(오른쪽)[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현재 국내 레깅스 시장은 젝시믹스(2020년 기준 매출 1093억원)를 필두로 안다르(760억원)와 뮬라웨어(453억원)가 뒤를 쫓고 있다.

◆‘젝시믹스’ 노하우+기술력 갖추고 소비자 만족도 제고

젝시믹스는 2015년 론칭한 후 고품질 소재와 강력한 몸매 보정 레깅스로 입소문을 탄 국내 대표 애슬레저 패션 전문 브랜드다.

젝시믹스는 고밀도 하이게이지 원단을 적용해 내구성과 탄성력을 극대화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올해 출시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이 있다. 또 소비자 리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만족도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예로 올해 3월 선보인 애슬레저 활동과 일상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 라인을 들 수 있다.

젝시믹스는 여성 애슬레저 의류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한 ‘젝시맨즈’ 라인도 운영하고 있다. 레깅스, 반바지, 반팔티 등 국내 남성 체형을 표준으로 입체패턴을 적용한 제품으로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라이크라 블랙라벨 등 원단 차별화에 집중하는 ‘안다르’

안다르는 국내 처음이자 유일하게 라이크라 블랙라벨(테스트를 통과한 운동복에만 적용되는 라이크라 스포츠 공식 태그)을 사용한 액티브 웨어 브랜드로 2015년 론칭했다.

스트링 사파리 윈드자켓과 에어웜 기모 샤론 부츠컷 레깅스를 입은 여성모델들(왼쪽)과 에어스트 맨즈 슈퍼라이트 자켓을 입은 남성모델들(오른쪽)[사진=안다르]
스트링 사파리 윈드자켓과 에어웜 기모 샤론 부츠컷 레깅스를 입은 여성모델들(왼쪽), 에어스트 맨즈 슈퍼라이트 자켓을 입은 남성모델들(오른쪽)[사진=안다르]

안다르는 원단에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시그니처 라인을 원단별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론 △통기성과 보온성으로 간절기에 최적화된 ‘에어코튼’ △편안한 착용감과 핏, 자유로운 활동성을 가진 ‘에어쿨링’ △얇고 가벼운 중량감과 빠른 흡습속건의 ‘에어스트’ △높은 신축성과 코튼 같은 부드러움의 ‘에어리핏’ △운동 후에도 쾌적한 통기성과 몸을 압박하지 않는 신축성의 ‘에어터치’ 등이다.

안다르는 제품의 기능성 개선은 물론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이 함께 녹아들었을 때 제품이 업그레이드된다며 이에 따라 기술력과 철학을 제품에 표현하는 데 역량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뮬라웨어’ 품질 경쟁력 강화 위한 연구개발 박차

뮬라웨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요가복·필라테스복을 선보인 최장수 애슬레저 브랜드로 특허 출원한 소재, 자체 개발한 원단 등 기술력으로 입지가 공고하다.

뮬라웨어는 핵심 가치이자 근본을 품질에 두고 ‘상품이 곧 브랜드이고 경쟁력’이라는 기조 아래 원사부터 입체 패턴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실제 국내 패션 기업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테크니컬 디자이너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부에 자체 디자이너센터와 뮬라 팩토리를 보유해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뮬라웨어는 2020년 짐웨어에 근본을 둔 ‘뮬라맨즈’를 론칭하고 프로팀 구성, 미국 미스터 올림피아 공식 라이선스 획득, 정기적인 인터뷰를 통한 제품 디자인 개선 등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2021 FW 댄스스튜디오 컬렉션(왼쪽)과 뉴노블 레깅스(가운데), 플레어팬츠(오른쪽) 제품 이미지컷[사진=뮬라]
2021 FW 댄스스튜디오 컬렉션(왼쪽), 뉴노블 레깅스(가운데), 플레어팬츠(오른쪽) 제품 이미지컷[사진=뮬라]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