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17세 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27일 발표한다. 아울러 고령층 부스터샷(추가 접종) 방안도 공개한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4분기 접종계획을 밝힌다. 12~17세·임신부의 신규 접종, 고령층의 부스터샷 관련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예약 방법 등을 설명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이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 12~17세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2~17세는 접종 안정성이 확보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임신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접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령층 부스터샷은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체화됐다. 국내에서는 최근 2주간 발생한 70세 이상 신규 확진자의 70%가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은 현재 면역력이 저하된 취약 연령층을 상대로 부스터샷을 시행 중이다. 정부도 이와 궤를 같이해 고령층을 위한 부스터샷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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