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이낙연, 광주·전남 47.1% 첫 승리… "희망 불씨 발견"
'與 경선' 이낙연, 광주·전남 47.1% 첫 승리… "희망 불씨 발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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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4.33% 3위 유지… 김두관·박용진 순
누적득표율 이재명 52.9% vs 이낙연 34.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47.12%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7만1835표 가운데 3만3848표(47.1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3만3726표를 얻어 46.95%로 2위에 그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0.17%p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고향인 광주전남에서 압승을 자신했지만 근소한 격차의 승리를 거두는데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33%(3113표)의 득표율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0.9%), 박용진 의원(0.6%) 순이었다.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4차 경선에서는 이 지사가 내리 과반 압승을 거뒀다.

이 전 대표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제게 첫 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린다.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후보들의 진면목을 더 알게 됐다"면서 "특히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던가를 다른 지역보다 많이 알아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패배한 이 지사는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판단과 결정을 수용하며 개선할 수 있는 점들 열심히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라서 저희가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5명 후보자가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5명 후보자가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누적 득표율은 보면 이 지사가 52.90%(31만9582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34.21%(20만1638표)로 2위에 머물렀다. 

두 사람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21.25%p에서 18.69%p로 줄어들었다.

추 전 장관은 누적 득표율 10.96%(6만6235표)로 3위, 박 의원은 1.23%(7434표)로 4위, 김 의원은 0.70%(4203표)로 5위를 기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