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살인' 강윤성 구속기소…“사이코패스 성향 강해”
'전자발찌 훼손 살인' 강윤성 구속기소…“사이코패스 성향 강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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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곤호 부장검사)는 24일 강씨를 살인·강도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찰에 자수한지 약 한 달 만이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했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A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씨는 범행 다음날인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29일 오전 3시30분께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강씨에게 2200만원을 빌려줬다가 이를 갚으라고 하자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한 후 강남구 소재 휴대전화 매장에서 59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샀다가 되파는 등 6차례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7일 강씨가 송치된 이후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후 한차례 구속기간을 하면서 주거지 압수수색, 통합심리분석 등을 통해 보완 수사 진행했다.

검찰이 강씨에 대한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한 결과 그는 법과 사회제도에 피해의식과 분노감이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죄행위로 이득을 취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는 등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이 범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