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후폭풍…신규확진 2434명 '국내 최다’ (종합)
추석연휴 후폭풍…신규확진 2434명 '국내 최다’ (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발생 2416명-해외유입 18명…80일 연속 네 자릿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비수도권 확진자도 대폭 늘어나 지역발생 비중이 다시 2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34명 추가돼 누적 29만513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80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716명) 보다 718명 늘면서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또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11일 2221명을 44일 만에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기간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다시 늘어나고 인구 이동 여파가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비수도권 비중도 20% 후반으로 상승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총 1747명(72.3%)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1700명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총 669명(27.7%)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 여파가 본격화 할 것으로 내다보고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으로 약 188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185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총 309명으로, 전날(312명)보다 3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추가돼 누적 2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7만616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8634건보다 3만1982건 많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17만5952건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