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운동에만 집중하겠다"
"이제는 운동에만 집중하겠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17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키점프 대표팀, 하이원 스포츠단 입단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들이 하이원스포츠단의 새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스키점프 대표팀의 김흥수 코치(29)와 최용직(27), 강칠구(25)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하이원스포츠단 입단식을 가졌다.

김흥수 코치와 최용직, 강칠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키점프 대륙컵대회가 끝난 후 하이원과 계약 협상을 마쳤다.

이로써 하이원스포츠단은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모두 영입하게 됐다.

김현기(26)와 최흥철(28)은 이미 하이원에 몸담고 있다.

이날 입단식에도 김현기와 최흥철이 함께 자리해 동료들의 입단을 축하했다.

임형길 사무국장은 "입단을 결정해줘서 감사하다"며 "국가대표를 영입한 하이원이 이제 정상적인 팀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영부인 김윤옥 여사도 축전을 보내 선수들의 입단을 축하했다.


김윤옥 여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팀에 격려의 말을 보낸다.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단하게 된 김흥수 코치는 "경제력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이 기쁘다.

관심을 가져준 하이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인기 종목이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는 최용직은 "하이원 식구가 되어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강칠구는 "앞으로는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래 하이원 소속으로 활동했던 최흥철은 "먼저 입단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웃는 게 웃는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김현기도 "이제야 정말 한 식구가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