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즈베키스탄 데나우에 ‘세종학당’설립
전북대, 우즈베키스탄 데나우에 ‘세종학당’설립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9.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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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문체부 세종학당사업 선정…한국어·한국문화 홍보
(사진=전북대학교)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데나우 지역에 ‘세종학당’을 설립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세종학당’은 2012년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전북대는 지난 6월 신규로 세종학당 사업에 선정돼 우즈베키스탄 데나우 지역에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한 데나우 세종학당을 설립했고,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개원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었다.

개소식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안문석 국제협력처장, 문경연·신보람 국제인문사회학부 교수, 이서원 글로벌 융합대학 한국어 담당 교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데나우 창업-교육대학교 가니쉐르 후도이콜로비치 라히모프 총장, 수크롭 베르디브 국제협력처장, 판지예브 샤호다트 한국어 교원, 바이마토바 무니라 한국어 교원 등이 함께해 세종학당 출항을 기념했다.

17일 문을 연 세종학당의 운영은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이 담당한다. 대학이 가진 국제교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융합 연구 및 사업 수행 등을 위해 올해 설립됐다.

국제개발협력원은 한국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로써 경제, 문화 및 교육 분야 교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신규 세종학당 지정 국가로 선정했으며, 데나우에 위치한 데나우 창업-교육 대학교(영문명 Denau Institute of Entrepreneurship and Pedagogy)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학당 설립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전북대는 러시아, 베트남, 모로코 등 세계 각지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원 총장은 “데나우 세종학당은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특히 전북대 유학생 중 11%를 차지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데나우 세종학당 수강생들 간의 교류는 한국어 습득 및 한국문화 체험의 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속 작은 한국문화원이자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의 산실로 거듭날 데나우 세종학당의 무궁한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안문석 국제협력처장은 “데나우 세종학당이 우즈벡에서 한국문화, 한국어 알리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이곳을 통해 많은 우즈벡인들이 한국을 알게 되고 전북대를 알게 되어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유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북본부/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