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 시선집중…"미국엔 영향 작을 것" 전망도
헝다 리스크 시선집중…"미국엔 영향 작을 것" 전망도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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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의견 엇갈려" 기계적 중립…CNBC·NPR 신중론
중국 당국 '기업 구제 안 좋은 선례' 우려가 대응에 관건
헝다그룹 로고. (사진=헝다그룹)
헝다그룹 로고. (사진=헝다그룹)

헝다그룹 리스크가 글로벌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우리 돈 350조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은 중추절(추석) 휴일로 은행들의 영업일이 아니며, 이에 따라 오는 23일(이하 모두 현지시간)은 헝다그룹의 1차 부채 상환 능력이 판가름나는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부 회사채 원금(993억원)과 채권 이자(425억원)이 지급 대상이다. 

영국 BBC 방송은 21일 오전 방송에서 이른바 '헝다 대마불사론'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매티 베빈크 이코노미스트 지식 유니트(EIU) 분석가는 "중국 정부가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주택 소유자들을 화나게 하는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헝다그룹의 핵심 사업을 살아남도록 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BBC는 다른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국영 영자지인 글로벌 타임즈 관계자 발언을 소개했다. 글로벌 타임즈의 편집장 후시진은 헝다그룹이 정부의 구제금융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대신 스스로를 구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지적했다. 기업 부채를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 헝다를 구제하는 것은 일종의 나쁜 본보기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같은 날 CNBC는 자사의 유명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를 인용해, "헝다그룹이 곤경에 처한 상황이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크레이머는 "헝다발 고통은 중국 부동산 산업의 나머지 부분, 중국 금융 부문은 물론 중국에 많이 연관된 외국 은행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면서도 "헝다의 대실패가 미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위기와 이로 인한 불안 심리 그리고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더 나은 가격에 중국 연결성이 없는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도 같은 날 헝다그룹 쇼크에 관한 기사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움직이면서 월가에서의 거래는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헝다그룹 문제가 당분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좌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NPR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계획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고,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볼 것으로 평가했다.

dogo84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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