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핵 프로그램에 전력"
IAEA "북한, 핵 프로그램에 전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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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은 현재 핵 프로그램에 전력 중"이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연합뉴스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열린 IAEA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등 작업이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고 재차 지적했다.

IAEA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WM 원자로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5WM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여기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13일 열린 IAEA 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7월 5MW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알렸다.

IAEA는 이런 정황을 들며 계속해 북한의 핵 활동을 우려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다시 북한 핵 활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북한에 핵 활동 제한에 관한 국제적 의무 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평양이 추방한 후 북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IAEA는 주로 위성 이미지 등을 통해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