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TV 예능 출연해 "석열이형으로 불러달라"
윤석열, TV 예능 출연해 "석열이형으로 불러달라"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9.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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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면 성공시키는 건 자신있다" 자신있는 모습 보여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료=SBS '집사부일체'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료=SBS '집사부일체'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 

윤 전 총장은 심박수 측정기와 거짓말 탐지기를 착용한 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사·수사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일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받을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거듭 부인했다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 판정이 나오면서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거짓 판정과 함께 탐지기에서 찌릿한 전기가 느껴지자 "장난감인 줄 알았더니 기계가 아주 좋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는 '깡'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서는 '꼼꼼함'을 빼앗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먹기)하지 않고,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이 밥을 같이 나누는 게 소통의 기본"이라며 "야당 인사와 언론인, 격려해야 할 국민들과 필요하면 2끼씩 먹더라도 밥 먹으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잘했든 잘 못 했든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 당선 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대학가 앞 호프집에서 학생들과 마스크 안 끼고 촘촘히 앉아 생맥주 한잔하고 월급 털어 골든벨 한번 때리고 싶다"며 "청년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는 "별 재주는 없어도 어렵거나 위기가 있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고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일이라든지 간에 일이라면 성공시키는 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