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910명, 주말 ‘최다’…수도권 확산세 속 전국화 우려(종합)
신규 1910명, 주말 ‘최다’…수도권 확산세 속 전국화 우려(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9.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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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871명·해외 39명, 누적 28만5931명…75일째 네 자릿수
추석 연휴를 앞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방역 관계자가 이용객들이 떠난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방역 관계자가 이용객들이 떠난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910명 추가돼 총 28만59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087명보다 177명 감소했으나 토요일 확진자 수(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된 이래 ‘최다’ 기록이다. 직전 주말 ‘최다’는 8월 두 번째 주 토요일(발표일 8월15일, 일요일) 집계된 1816명이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다소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말에도 평일 대비 비슷한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비수도권에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기록한 이후 7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1주간(13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1433명→1495명→2078명→1942명(당초 1943명에서 수정)→2008명→2087명→1910명으로 집계돼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을 기록했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 1871명, 해외유입이 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서울 732명 △경기 544명 △인천 180명 등)이 총 1456명으로 전체의 77.8%에 해당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1506명을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사흘간 15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1400명대로 소폭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48명 △대구 47명 △강원 46명 △부산 44명 △충남 41명 △경북 39명 △충북 32명 △울산 30명 △광주·전북·경남 각 21명 △전남 11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415명(22.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전날 40명보다 1명 감소했다. 이 중 7명은 공항 및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2명은 서울(10명), 충남(6명), 인천·경기·충북(각 3명), 부산·경북(각 2명), 광주·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 및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이어가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살펴보면 △몽골 12명 △우즈베키스탄 5명 △필리핀 4명 △러시아 3명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폴란드 각 2명 △미얀마·캄보디아·태국·이탈리아·우크라이나·독일·미국·말리·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30명이다.

지역발생과 검역을 제외한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합치면 서울이 74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47명, 인천 183명 등 수도권이 총 1472명이다.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추가돼 총 240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로 기록됐다. 위중증 환자는 누적 333명으로, 전날 329명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수는 1420명 추가돼 총 25만7449명으로 집계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0명 증가해 누적 2만6078명으로 기록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