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할인 누리세요'…유통가 프로모션 '봇물'
'추석 할인 누리세요'…유통가 프로모션 '봇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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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채널서 집콕족 유혹, 명절증후군 수요 기대
이랜드 스파오가 추석 연휴를 맞아 '스파오 허니위크'를 진행한다.[이미지=이랜드]
이랜드 스파오가 추석 연휴를 맞아 '스파오 허니위크'를 진행한다.[이미지=이랜드]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 동안 귀성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명절 특수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추석 연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대형마트는 먹거리에 집중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초밥, 장어, 삼겹살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설에도 밀키트 매출이 급증하고 초밥, 장어, 삼겹살 등의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마트는 이를 이어 오는 22일까지 ‘온가족 먹거리 대전’을 열고 각종 즉석식품,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즉석식품의 경우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꽃게, 문어, 장어 등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달 29일까지 ‘포스트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화끈한 맛’, 달달함을 선사할 ‘달콤한 맛’,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한 ‘유명한 맛’ 등으로 콘셉트를 나눠 먹거리를 할인한다. 또 단독 완구상품 한정 판매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완구 대전’과 간편 조리를 돕는 소형가전 상품권행사 등도 준비했다.

이커머스도 각종 특가전을 기획했다.

롯데온은 23일까지 ‘방구석 쇼핑’ 행사를 연다. 우선 ‘고마운 그대, 수고한 나에게’라는 타이틀로 트러스트온(병행수입자가 판매하는 명품이 정품임을 증명·보상하는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명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백화점 구매 시 최대 1만 엘포인트(L.POINT), 선물하기 이용 시 2000점을 각각 적립해준다. 

G마켓·옥션은 오는 22일까지 ‘연휴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G마켓·옥션은 명절 직후 많이 찾는 식품, 생필품 등 200여종을 상품군별 전문관으로 나누고 최대 84%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아울러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1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홈쇼핑 업체들은 특집 방송을 편성해 혜택에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22일까지 추석특집 행사를 열고 패션·가전제품·주방용품 등 1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19일 삼성 노트북 방송과 숀리 로잉머신 등의 방송에 가수 노라조가 출연해 23일 공개 예정인 신곡을 소개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공영쇼핑은 22일까지 패션, 신상품, 건강식품 등을 모바일 주문 즉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지원금 모바일 10% 즉시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 상품권을 등을 사용하거나 명절증후군을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등 연휴 기간 늘어나는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