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10시경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가 생가에 도착하자 이른 아침부터 차량을 동원해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대거 몰려들어 “보수의 성지인 여기에 윤석열이가 왜 오느냐”면서 윤 후보 참배의 길을 막아섰다.
생가 앞 골목부터 영전 앞까지 필사적으로 가로막는 이들과 길을 열기 위한 경찰 간의 10여분 몸싸움 끝에 겨우 윤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영전에 헌화·분향하고 10시30분께 영덕으로 떠났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다수의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아무리 비가 오고, 길을 막는다고 해도 대통령이 되려고 여기까지 왔으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그리고 영어의 몸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사면’에 대해’ 한마디는 하고 가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라며 윤 후보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