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2000명 안팎… 추석 연휴 앞두고 확산세 지속
사흘째 2000명 안팎… 추석 연휴 앞두고 확산세 지속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9.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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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어 가급적 최소한도로 모이고 방역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9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855명보다 43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000명 안팎, 많으면 20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7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3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0∼16)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인구 10만명당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이 5.1명, 비수도권이 1.6명"이라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상 4단계를 상회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2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수도권의 유행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에서 가족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여기에 예방접종 완료자 1∼4명이 추가되는 식으로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