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추가 인상 첩첩산중
16일부터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추가 인상 첩첩산중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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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기준 국민 4.52%, 우리 3.71%, 농협 3.69% 등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가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8월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즉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함)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 대비 0.07%p 올랐다. 지난해 5월(1.06%) 이후 처음으로 1%대를 기록했다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다. 

매년 15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고 이후 다음날인 16일부터 그 다음달 15일까지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반영된다. 8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연 3.02~4.52%로 직전일 대비 0.15p 올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 3.0~3.71%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상담 중인 고객의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시중은행 창구에서 상담 중인 고객의 모습. (사진=신아일보DB)

한편, 농협은행에서는 이제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가 연 2.78~3.69%,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는 연 2.59~3.5%로 적용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므로, 신잔액 코픽스 대비 시장금리 변동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향후에도 시중은행의 자체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중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주담대 이자 부담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