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년 만에 국가도로망을 재편한다. 기존 남북방향 7개축과 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도로망을 남북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 국민 30분 이내 간선도로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도로정책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전문 연구기관 연구용역과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 과정을 거쳐 수립됐다.

이에 따라 1992년 남북방향 7개축과 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축된 국가 간선도로망이 30년 만에 남북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으로 재편된다. 

세부적으로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 이격거리를 보완하고, 남북축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경기 연천에서 경남 합천을 잇는 축을 조성한다. 평택~익산과 서울~세종, 서울~춘천 등 보조노선이지만, 실제 간선도로 역할을 수행 중인 도로도 간선축으로 조정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 '사람, 사회, 경제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다연결 도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경제 재도약 △포용 △안전 △혁신성장을 중심 가치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각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도로 확장 방안을 검토하고, 낙후지역 도로정비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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