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추석 연휴 결식아동 위한 엄마도시락 배달
양천구, 추석 연휴 결식아동 위한 엄마도시락 배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9.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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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이어지고 있는 양천구 아동급식 특별 대책 “엄마도시락”
추석 연휴 결식 우려 있는 아동에게 간편식으로 구성된 키트박스 배달
엄마도시락 키트 구성
엄마도시락 키트 구성

서울 양천구는 추석 연휴 동안 우리 아이들이 밥을 굶는 일이 없도록 따뜻한 사랑이 담긴 ‘엄마도시락’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부모의 돌봄 부재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명절 연휴 동안 영양이 가득한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양천구의 ‘엄마도시락’은 지난 2015년 설부터 김수영 구청장이 명절이면 빠짐없이 직접 챙기는 사업이다. 그동안 엄마도시락을 받은 아이들도 600여 명에 달한다.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등의 아이들은 평소 지역아동센터의 급식을 이용하거나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가맹점인 일반음식점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명절이면 꿈나무 카드 가맹점이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끼리 있다 보니 영양이 갖춰진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기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간편하게 직접 조리할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으로 구성된 3만7천 원 상당의 키트박스(컵밥, 부대찌개, 훈제통닭, 갈비탕, 간식류, 과일 등)가 배송된다.

포장된 키트박스는 양천구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배송할 예정이며, 매년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도 급식비를 일부 후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선정했다.

아동급식 프로젝트 대상 아동과 엄마도시락 배달을 희망하는 아동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2명의 아이들에게 16일부터 17일까지 동별 일정에 맞춰 사랑의 도시락이 배송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나긴 명절 연휴 동안 우리 아이들이 배고픈 일이 없어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번 추석에도 따뜻한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