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50%↑…가계·기업대출 증가 영향
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50%↑…가계·기업대출 증가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1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PO 활성화에 유가증권수익 전년比 91.6%↑
여전사 총자산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여신전문금융사 총자산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상반기 할부금융·리스업체 등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114개사의 할부금융·리스·신기술사업금융사 상반기 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06억원) 대비 50.0%(6659억원) 증가했다. 

가계·가계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이 7.7%(2228억원) 늘었다. 반면, 저금리 여파와 연체율 하락으로 조달 비용과 대손 비용은 각각 2.1%(326억원), 18.0%(1201억원) 감소하면서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유가증권 수익이 무려 91.6%(2615억원) 급증했다.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증시가 회복되고, 기업공개(IPO) 활성화에 따른 유가증권평가 및 매매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할부금융(141억원, 2.1%)·리스(510억원, 9.1%)·신기술사업금융(1180억원, 73.2%) 등도 증가하며 고유 업무 순이익도 13.2%(183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9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1조2000억원)보다 13.1%(22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자산은 95조9000억원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12조6000억원(23.8%), 3조5000억원(13.4%) 증가하며 전년 동기(79조8000억원)보다 20.3%(16조1000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여전사 연체율은 1.02%로 전년 동기 대비 0.4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46%p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여전사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하다"면서 "유동성 관리 강화 등으로 여신금융전문채 등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됐다. 다만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