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 이름 딴 ‘소리길’ 생긴다
‘트바로티’ 김호중 이름 딴 ‘소리길’ 생긴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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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이달 말 개통
'김호중 소리길' 조성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충섭 김천시장. (사진=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조성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충섭 김천시장. (사진=김천시)

명품 보이스 ‘트바로티’ 김호중의 이름을 딴 ‘김호중 소리길’이 조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는 김천 출신 가수 김호중의 이름을 딴 소리길을 이달말 개통한다.

김천시는 진도 출신 송가인의 이름을 딴 ‘송가인 길’이 유명세를 치르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처럼 김천 출신 김호중의 이름을 딴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해 지역 발전 및 지역 홍보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시는 “트로트오디션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김호중이 김천 출신으로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김천예고와 벚꽃 관광지인 교동 연화지를 연계해 ‘김호중 소리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예고부터 교동 연화지를 연결하는 골목길 100m 구간에 총 2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데 김천시는 이를 위해 벽화를 비롯한 포토존, 스토리보드 등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김호중 소리길’에는 김호중의 얼굴을 담은 벽화를 포함한 사진 등도 장식돼 큰 규모의 김호중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천 연화지는 지역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수려함을 자랑하는 곳으로 지역 대표 관광명소 거리 조성을 위해 이 곳에 버스킹, 전시, 버블쇼, 프리마켓 등을 여는 등 로컬푸드 먹거리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김호중 소리길’의 준공을 이달 말 목표로 두고 입구 조형물 및 바닥 공사, 연화지 포토존 조성 등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가수 김호중은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2008년 세종음악콩쿠르 1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 등을 차지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한 방송사에 ‘고등학생 트바로티’로 출연해 팬층이 생기는 등 그의 사연과 일대기가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호중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돼 깊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TV 조선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김호중은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첫 회 가수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불러 진(眞)에 등극한 김호중은 순조로운 출발 속에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오디션 종료 후에도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호중은 현재 군 복무 중이지만 팬들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트로트앨범 외에도 클래식 앨범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호중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