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중진공·서울보증,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성과 논의
캠코·중진공·서울보증,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성과 논의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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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72개 회생기업에 576억원 신규자금 대여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와 중진공·서울보증이 15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회생기업을 돕는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간담회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 개 기관과 참여 업체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함께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5일 서울 강남구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SGI서울보증(서울보증)과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간담회를 열었다.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캠코와 중진공, 서울보증이 공동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회생기업에 운전자금을 빌려주고, 우대보증을 결합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법원 회생절차 개시 또는 종결(졸업) 뒤 3년 이내 기업만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72개 회생기업에 576억원의 신규자금을 대여했다. 이와 함께 기업별 5억원 한도 내에서 우대보증을 제공해 경영 정상화를 도와 약 2800여명의 고용유지를 지원했다.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세 개 기관과 함께 IBK기업은행,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지원을 받은 중소·회생기업 대표도 참석해 △프로그램 출범 이후 지원 성과 점검 △기업 애로사항 청취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한 발전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김귀수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캠코를 비롯한 참여기관과 회생기업이 함께 프로그램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함으로써 중소 회생기업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회생 기업 대표는 "회생절차로 신용도가 하락해 운전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에, 패키지형 프로그램이 유동성 확보와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회생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