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2년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개 시·군 선정
강원도, 2022년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개 시·군 선정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9.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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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2년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강릉시 진안·저동지구와 양양군 양양지구가 최종 선정돼 2022년부터 3년간 약 98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침수·붕괴·유실·해일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재해위험 해소를 위한 하천·배수펌프장 등 단위시설의 단편적인 계획이 아닌 우수관로 정비, 빗물펌프장 설치, 사면 정비, 소규모위험시설 등 방재시설을 연계해 위험요소 제거를 극대화하는 지역단위 생활권 중심의 종합정비사업이다.

도는 올해 4월9일 사업 공모신청 시부터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및 3차 현장심사를 거치는 동안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철저하게 검토해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40개소의 공모사업 신청지구 중 강릉시와 양양군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강릉시 497억원(국비 249) 및 양양군 487억원(국비 244)을 각각 지원받아 2022년부터 3년간 사업비 984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시 진안·저동지구는 경포호 인근의 저지대로 집중호우 발생 시 상습적인 도로침수를 비롯해 인근 상가와 주거지까지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이번 공모 선정으로 배수펌프장 2개소 신설, 우수관로 2.6㎞ 정비, 도로 1.7㎞ 증고, 예·경보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양군 양양지구는 2006년 집중호우로 약 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집중호우 시기에도 남대천 배수불량의 영향으로 시가지와 농경지가 침수된 지역으로, 내곡 소하천 0.98㎞ 및 우수관로 6.7㎞ 정비, 남대천 준설, 펌프장 증설, 급경사지 2개소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명삼 도 재난안전실장은 “올해 추진 중인 평창군 하진부지구와 내년부터 추진될 강릉시 진안·저동지구 및 양양군 양양지구의 풍수해 생활권 정비로 피해지역 주민들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심 강원도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