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정치에 관심 없다"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최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며 불거진 증거인멸 논란 관련 질문에 "새로운 판단영역"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손 검사가 9월13일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탈퇴)했는데,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SNS 계정 삭제는 실무적 사례를 들은 기억이 없고, 새로운 판단 영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사건과 관련될 여지가 있어 그에 관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후보자는 "기존에 어떤 문서를 파기하는 것은 종이로 된 그런 것에 익숙하게 다뤘지만, 디지털정보화사회가 되다 보니 파일삭제에 관한 사례도 접하고 있다"며 "SNS 계정 부분은 새로운 어떤 판단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오 후보자는 남편인 이영욱(법무법인 해운) 변호사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항소심 변호를 맡은 것과 창원시장 부시장직에 지원했다 탈락한 이력과 관련한 질의에는 "배우자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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