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작년보다 51.8만명↑…10명 중 7명 60대
8월 취업자, 작년보다 51.8만명↑…10명 중 7명 60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1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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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자영업자·제조업 취업자 줄어 30대만 감소
"고용의 질 문제 살피고, 기업 투자 확대 분위기 조성해야"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난 취업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었고,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해 고용의 질 개선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낸 '2021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8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만8000명(1.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1.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p 상승했다.

남성 취업자는 1568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21만3000명(1.4%) 늘었고, 여성은 1192만명으로 30만5000명(2.6%) 증가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작년보다 1.0%p 상승했다. 남성은 75.5%로 0.5%p 증가했고, 여성은 58.2%로 1.5%p 늘었다.

연령계층별로 살피면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증가해 전 연령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8월 증가한 취업자 10명 중 7명이 넘는 72%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13만7000명(26.4%), 50대 7만6000명(14.6%), 40대 1만1000명(2.1%) 순으로 취업자는 증가했다. 30대만 8만8000명 취업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도 "30대 취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플이된다.

실제 자영업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보다 각각 11만3000명(-3.3%), 3만8000명(-1.8%) 줄었다. 

여기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 업종에서도 4만3000명(-8.8%) 취업자가 감소했고, 제조업도 7만6000명(-1.7%) 줄었다. 제조업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4만3000명(10.1%) 늘었고, 건설업과 운수 및 창고업도 각각 12만3000명(6.1%), 10만7000명(7.3%)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고용동향에 대해 "2분기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던 제조업 고용이 상당 폭 감소하는 데 대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60대가 취업자가 늘고, 30대가 줄었다는 것은 고용의 질 문제를 살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하려면 기업의 투자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투자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8월 실업자는 74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만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1%에서 2.6%로 0.5%p 감소했다.

bth7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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