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측 향해 "내 캠프 음해하면 각오하라"
홍준표, 윤석열 측 향해 "내 캠프 음해하면 각오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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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면 숨지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 경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참 딱한 사람들"이라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이 지난 13일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홍 의원 캠프 측 인사로 추정되는 성명 불상 1인도 함께 고발한 데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 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한다"면서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그런 이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말라"며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 하라"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헛된 꿈은 패가 망신을 초래한다"며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며 윤 전 총장 측을 겨냥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