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 급증… 30~40대 68.4%
A형간염 환자 급증… 30~40대 68.4%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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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까지 신고된 A형간염 환자는 총 4690명이다.

지난 3월 이후 주당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작년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7월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신고환자 수는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충남, 충북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었다.

환자 평균연령은 42.5세다. 30, 40대가 전체 환자 68.4%를 차지했다.

정부는 30, 40대 1970년대 이후 출생자가 많이 나온 건 위생 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고 이로 인해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면역성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A형간염은 통상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을 때 걸린다. 감염되면 황달, 발열, 복통, 설사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