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누가 작성했는지 알지 못해"
윤석열 측, 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누가 작성했는지 알지 못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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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관련 보도 이어지면 참고자료 만드는 건 통상 업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4일 윤 전 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이 작성했다는 '총장 장모 의혹 대응문건' 진위와 관련해 "문건을 보고받은 사실이 없고, 누가 어떤 경위로 작성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건 내용상 검찰 소관부서에서 언론 또는 국회 대응을 위해 기초적 사실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장에게 개별적으로 보고할 필요가 없는 통상 업무"라고 반박했다.

또 "기관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 설명을 위한 참고자료를 만드는 것은 기관의 통상 업무"라며 "기관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을 때 기관이 청문회 준비를 위한 참고자료를 만드는 것과 같은 성격"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건에 '대응방안'이 없는 만큼 '대응문건'이란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고언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전 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가 연루된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 문건은 최씨를 피해자 혹은 투자자로, 다른 사건 관계인은 피고인으로 표현하면서 최씨를 변호하는 구조로 기술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