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사퇴 의사 확고… 박병석 의장 '수용'
이낙연, 의원직 사퇴 의사 확고… 박병석 의장 '수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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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상정엔 "금명간 처리될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박 의장을 만나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께서는 재고할 여지가 없는가 물으셨고 제 마음이 어떤가 하문하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를 뽑아주신 종로 국민이나 의정활동을 함께 한 동료 의원들, 앞으로 정국 운영을 해나갈 당에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정권재창출이 너무나도 절체절명의 과제이기에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정권창출을 해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절박한 마음에서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기 때문에 저의 결심을 받아주기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경위에 대해 이러저러한 설명해주셨고,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당의 생각을 최종 확인하실 것 같다"고 부연했다. 

사퇴안 본회의 상정 시기에 대해선 "금명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이르면 이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사직안 처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직안 처리 방향을 논의한다.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를 거치면 이르면 이번주 이 전 대표의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