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성은-박지원 만남 이해가지 않는 행동"
이준석 "조성은-박지원 만남 이해가지 않는 행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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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훈련된 분이 했던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간 만남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박 원장같이 정치적으로 훈련되고 경험 많은 분이 했던 행동이라고는 좀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장의 대선·정치개입이라는, 우리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과거 사례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의 공정관리, 국정원의 정치 중립을 위해서 박 원장이 (거취 문제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란 권력기관이 정당에 고발을 사주하면 그것 자체도 문제이고, 정보기관장이 폭로 과정에 개입하면 그것도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두 가지 다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조씨와 박 원장의 만남에 당내 다른 대선후보 캠프 인사가 동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지만, 그런 부분은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정원법 위반의 주체는 박 원장"이라면서 거듭 박 원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내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급등체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24% 득표율로 2위를 했다"면서 "지지율의 확장성은 그 정도까지는 기본적으로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초반부라 앞으로 변동성이 강할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나 홍 의원 이외에 아직 지지율이 열세인 나머지 후보들도 치고 올라갈 시간적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