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6주 만에 최고치 상승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6주 만에 최고치 상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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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 상승한 70.45달러로 전날 거래 마쳐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3센트(1.1%)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1%)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멕시코만 원유 생산 시설의 더딘 회복과 또 다른 태풍 '니콜라스' 상륙에 따른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1%)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8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니샨트 부샨 Rystad Energy 석유 시장 분석가의 분석을 인용,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이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고, 일부 석유 생산 공급이 회복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또 다른 폭풍 '니콜라스'가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국립기상청은 텍사스주와 루지애나주 등 일대에 태풍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니콜라스는 현지 시각 월요일 저녁부터 텍사스 남부와 중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억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하루 4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크레이그 에를람 OANDA 영국 및 EMEA 수석 시장 분석가는 "수요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OPEC+는 7월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매달 매일 40만 배럴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